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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VAN사 지난해 1703억 당기순이익…"지난해는 잘 버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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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카드회사와 가맹점을 중계하는 부가통신업자(VAN)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중계수수료 수익 감소하고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 부담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 수익이 늘어난 덕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2018년 VAN사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VAN사는 일단 재무적으로 보면 장기차입금 상환 등 부채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재무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자산은 현금성 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에 비해 542억원 늘어 2조62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장기차입금 168억원이 줄어 전년말에 비해 0.5%(32억원) 감소했다. 자본은 이익증가금 741억원 영향으로 전년말에 비해 4.3%(574억원) 증가한 1조397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0.2%(4억원) 줄어든 17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조345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5%(2232억원) 늘었다. VAN 사업의 경우 단말기 판매 증가로 전년에 비해 16.4%(200억원) 늘어난 141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계수수료 수익은 거래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1%(123억원) 감소했다. PG사업이 포함된 기타사업의 경우에도 간편결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28.4%(2059억원) 늘어난 9304억원을 기록했다. PG사업이 전반적은 수익성을 제고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영업비용도 크게 늘었다.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가 5.9%(382억원) 늘어 6883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타 영업비용 역시 18.5%(1798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 변경(직매입) 및 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 환경 변화로 VAN사의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핀테크 활용 등 VAN사의 수익모델 다변화를 지속 유도하는 한편, VAN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 및 결제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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