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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팝업리뷰]'어벤져스: 엔드게임', 마블 10년史의 황홀한 집대성 그리고 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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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세상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렸으니 뭐든 해봐야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시리즈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블 팬이라면 섭섭한 감정과 함께 가슴이 벅차오를 만큼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작품.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생명체 절반 소멸 계획이 실행되던 시점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시작된다. 이번 시리즈에 새로운 점이 있다면 전편에서는 보이지 않던 호크아이, 앤트맨과 등장을 예고한 캡틴 마블이 함께 한다는 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이 큰 충격을 안겨줬다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그때의 허무함을 납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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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무엇보다 마블은 역시나 영리했다. 타노스의 계획에서도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과 타노스의 전투를 단순하게 중심으로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초반부 예상치 못한 빠른 전개와 이후 긴박감은 없이 질질 끄는 게 마블답지 않다 싶다가도 결국에는 역시 마블이다 싶을 만큼 놀랍게 흘러간다.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듯 양자 영역의 활용은 흥미롭다.

내한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과 케빈 파이기 대표가 강조했던 만큼 그동안의 마블 22편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팬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마블 특유의 유머는 더 강화돼 웃음이 터지다가도, 눈물이 고이는 순간도 곳곳에 포진해있다. 더욱이 몇몇 캐릭터들은 앞서 볼 수 없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신선함까지 가미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전투신이다. ‘반지의 제왕’ 속 장엄한 전투신을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한 스케일로 입이 떡 벌어진다. 이 하이라이트 장면만 봐도 돈이 안 아깝다. 지금까지의 기다림과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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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다만 스포일러적인 장면들이 꽤나 많아 되도록 빨리 극장을 찾을 것을 권한다. 스포일러를 당하는 순간 영화의 재미가 떨어질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특히 조 루소 감독이 내한 당시 귀띔했듯 오리지널 멤버들의 스토리가 마무리돼 복합적인 감정을 맛볼 수 있을 듯하다. 마블 10년사를 정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알려 향후 마블이 만들어갈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그동안의 마블 22편을 집대성한 영화다. 많은 이야기가 마무리될 거다. 굉장히 중요한 영화다”고, 조 루소 감독은 “10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 어려웠지만 스토리, 캐릭터에게 열정을 쏟아 부었다. 정말 만족스러운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사전 예매량으로 나날이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전편들에 이어 신드롬을 일으킬까. 쿠키영상은 없어 기다릴 필요 없다. 개봉은 오늘(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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