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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메이, EU선거 앞두고 브렉시트 또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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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변화없는 정부안 타결 가능성 희박"

"메이 총리 축출 추진해야" 주장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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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르면 다음주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안을 다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이 브렉시트 시한을 10월31일로 연장하긴 했지만, 다음달 유럽의회 선거 전에 브렉시트를 마무리 지어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러나 여야 모두 '변화 없는 협상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인데다, 메이 총리의 리더십도 흔들리고 있어 협상 타결 가능성은 매우 미미하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다음주께 브렉시트 협상안을 의회에 다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이 주장해 온 '근로자 권리 문제' 등 노동문제 해결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브렉시트 타결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제1야당인 노동당은 이러한 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각료들과의 면담을 가진 뒤 "의회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단호하게 거절한 것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며, 정부 협상안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노동당이 브렉시트 의제의 긴급성을 모르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날 각료들과의 면담은 상당히 산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 참여했던 한 의회 관계자는 메이 총리를 축출하려는 시도 때문에 정부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집권 보수당 내 강경파들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 및 유럽의회 선거 참여 결정에 반발해 테리사 메이 총리 불신임을 추진하고 있다.


보수당 당령에 따르면 당은 오는 12월 이전에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 그러나 보수당 강경파 의원들은 당령을 개정해서라도 메이 총리를 축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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