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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대마 흡입' 현대家 3세 집서 주사기 10개 발견…"필로폰은 안 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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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변종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28)씨가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서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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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구속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28)씨의 자택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알콜 솜이 발견됐다고 인천지방경찰청이 24일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정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회용 주사기 10개와 알콜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액상형 대마가 든 카트리지가 파손돼 이를 옮겨 담기 위해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한 것이며, 필로폰 등 다른 마약은 투약하지 않았다"며 "알콜솜은 피부트러블 치료를 위한 소독용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용 주사기 10개 중 9개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을 덧붙였다.

경찰은 또 "주사기 외견 상 정씨의 진술에 신빙성 있어 보이나 진위 파악을 위해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대마 구입 및 흡입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지만 정확한 구입 경위와 흡입 횟수는 추가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액상 대마를 11차례 구입해 흡입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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