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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부 올해 中企제품 공공구매 93.8兆…전년과 비슷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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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구매액 중 75.4% 中企제품 구매하기로…"상생·협력 노력"

美 구매지원관·멘토 프로그램 '벤치마킹' 도입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4.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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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정부는 올해 공공구매 중 94조원 가량을 중소기업에서 구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총 구매목표액 중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75.4%에 달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구매를 늘리고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전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과 금년도 계획을 심의·공고하고 있다.

중기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액은 94조원으로, 전년도(2017년) 92조2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기술개발제품(4.5조), 여성기업제품(10.6조), 장애인기업제품(1.8조)에 대한 구매실적도 2017년도 보다 늘며 각 제품별 법정 의무 비율을 모두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목표는 총 구매목표액 124조4000억원의 75.4%인 93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94조원에 비해 2000억원 가량 하회하지만 엇비슷한 수준이다.

중기부는 미국 공공조달 분야에서 시행 중인 멘토 프로그램과 구매지원관 제도를 벤치마킹해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중소기업청이 관리·운영하는 멘토 프로그램은 중소·신생기업이 대기업 또는 조달경험 기업과 정부 조달사업에 공동 참여해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중기청은 각 연방 기관 계약 부서에 1인 이상의 구매지원관도 두고 있다.

아울러 중기부는 기술개발제품의 의무 구매목표 비율을 현행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고, 기술개발제품의 시범구매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제품의 구매실적에 대한 공공기관의 평가 반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희정 중기부 판로정책과 과장은 "공공조달 분야의 신규 정책 도입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중소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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