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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위치 오브 하우스' 공포에 감염된 집, 기괴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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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영화 위치오브하우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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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집을 수리할수록 저주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는 공포에 감염된 집이 있다.

영화 '위치 오브 하우스'(감독 앤디 밋튼) 예고편이 24일 공개됐다.

'위치 오브 하우스'는 교외의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집으로 이사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집안에 가득 서려있는 억울하게 죽은 한 노파의 저주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그린 영화.

영화는 가장 안전해야 할 보금자리인 집이라는 공간이 공포에 감염돼 평온을 꿈꾸며 이주한 아버지와 아들의 삶이 송두리째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집에 대한 믿음이 깨어져 버리는 순간, 인간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불안과 공포를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공포영화의 성지로 불리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와 그림페스트 등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아버지 사이몬과 함께 교외의 한적한 농장으로 이주하는 핀의 모습을 시작으로 두 사람이 집을 고치는 과정에서 만난 마을의 전기수리기사로부터 집에 얽힌 충격적이고 비밀스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후 현실 속에서 이들이 실제로 겪게 되는 기괴한 공포를 담고 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앤디 밋튼 감독은 70년 가까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숲 속 공포를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데뷔작 '옐로우브릭로드'(2010)와 사후세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낸 화제작 '위 고 온'(2016) 등을 연출한 이력이 있는 공포영화광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 '위 고 온'에 이어 영화음악까지 직접 담당해 한층 더 세련된 스코어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예고편에도 사용된 독특한 피아노 선율은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원초적 공포감을 배가시켜 보는 이에게 더욱 섬뜩한 기억을 남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공포심을 영화에 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낡은 집을 고칠수록 아버지와 아들을 압박하는 공포의 강도는 더욱 강해진다는 영화의 설정을 통해 희망이 무너져 내릴수록 인간은 더욱 철저히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했다. 5월 2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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