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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경찰, 승리 비공개 소환조사..."구속영장 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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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비공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34)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들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등 여러차례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10시간 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 파티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불거진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앞서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클럽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이번 주에 두 사람을 다시 소환할 예정"이라면서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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