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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현대가 3세 집에서 발견된 주사기… 또 다른 마약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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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 "대마 카트리지 파손돼 옮겨 담으려 사용"

세계일보

변종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현대그룹 3세 정모씨. 연합뉴스


변종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집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알코올솜이 나온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은 필로폰 등 다른 마약의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24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회용주사기 10개와 알코올솜을 발견했다. 일회용주사기 가운데 1개에서는 사용한 흔적이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과거 액상형 대마가 든 카트리지가 파손돼 이를 옮겨 담으려 일회용주사기를 사용했다. 알코올솜은 피부 트러블 치료를 위한 소독용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정씨가 귀국하기 전 서울 집의 압수수색을 벌였고, 관련 압수물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택 등지에서 변종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총 1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앞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지난해 1차례 대마초를 함께 흡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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