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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시황종합] 코스피, 2200선 위협…환율 115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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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한때 2200선 내주기도…코스닥 0.5%↓

달러/원 환율, 1년9개월만에 1150원 위로…1150.9원

뉴스1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19.48포인트 떨어진 2,201.03을 코스닥이 3.6포인트 떨어진 757.82를 보이고 있다. 2019.4.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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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코스피가 22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달러/원 환율은 9원 이상 급등하며 약 1년9개월 만에 1150원대를 돌파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8포인트(0.88%) 내린 2201.0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9.24p(0.42%) 오른 2229.75에 출발했으나 장중 2200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장 후반 낙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92억원, 23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4196억원 순매도했다.

지수 하락에는 최근 유가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신흥국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는 신흥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고,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내려가고, 동시에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 3.09%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6.35%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날 3월 교역조건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안 좋았다는 뉴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미-EU 마찰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며 매물이 나왔다"면서 "특히 LG디스플레이가 LCD 판가 인하와 IT 수요 부진 등으로 3분기만에 적자로 전환 하자 급락했고 이 여파로 IT 업종이 부진하며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시총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POSCO, LG생활건강은 내렸다. 현대차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60p(0.47%) 내린 757.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32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8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9.1원 오른(원화가치 약세) 115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7년 7월11일(1151.1원) 이후 약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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