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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N이슈] '어벤져스: 엔드게임', '쿠키 영상 無'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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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컷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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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개봉 4시간 30분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흥행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냈다. 10년간 이어져온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한 주기를 마치는 작품인 만큼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게 사실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마블 영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쿠키 영상'(Post credit)이 없는 것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엔딩 크레디트가 모두 올라간 후에는 마블 영화에서 종종 등장했던 '쿠키 영상'이 등장하지 않는다. 항상 다음에 나올 새 MCU 영화의 내용을 예고하며 마블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로 여겨졌던 '쿠키 영상'이 사라진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일각에서는 '쿠키 영상'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하게 볼 수 있는 '보너스 영상'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미드 크레딧'(Mid Credit)이라고 부르기도. 해당 장면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10년을 '몽타주'한 영상이 들어가고, 현재 마블 스튜디오를 있게 한 모든 이들이 등장한다. 그와 함께 오리지널 어벤져스 여섯 명의 사인이 함께 보인다. 영화를 먼저 본 팬들은 이 장면들을 통해 '쿠키 영상' 부재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쿠키 영상'이 없다 해도 사실상 이례적으로 긴 러닝 타임이 그 아쉬움을 달래준다. 그 뿐 아니라 영화 속에는 전체 맥락과 크게 상관은 없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상하게 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특별히 엔딩 크레디트 이후 '쿠키 영상'의 형식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쿠키 영상'의 기능을 하는 장면들이 있다. 그것이 정말 '페이즈4'의 내용과 연관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더불어 '쿠키 영상'의 부재는 사실상 '엔드게임'이 정말로 끝(엔드)인 것을 의미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008년 '아이언맨'이 처음 등장했던 MCU 페이즈1부터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문을 닫은 페이즈3까지 '인피니티 사가'를 총정리 하는 작품이다. 페이즈3까지 등장했던 인물들이 이후의 작품에 또 나올 가능성은 있겠지만, '아이언맨'에서부터 시작된 초기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측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쿠키 영상'이 부재한 것에 대해 "페이즈3를 마무리하는 대망의 피날레가 아닐까. 오리지널 '어벤져스'의 사인만으로도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끈 히어로의 감성과 리스펙트를 담지 않았나 싶다"고 뉴스1에 설명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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