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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손정의 비트코인 투자…1억3천만달러 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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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투자의 달인'으로 알려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비트코인 투자로 1400억원대 손실을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손 회장이 개인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1억3000만달러(약 1485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변 지인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꼭짓점에 달했을 때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이후 가격이 폭락하면서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은 7개월 만에 10배 가까이 급등해 2만달러에 육박했으나 그해 12월 22일 하루 만에 3분의 1 가까이 폭락했고 2018년 2월 다시 한번 보름 만에 반 토막이 나며 곤두박질쳤다. 손 회장은 2018년 초 가격이 추락하자 비트코인을 정리했다.

WSJ는 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정교한 투자자도 (가상화폐) 열풍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자산이 190억달러에 이르는 손 회장에게 타격을 줄 정도의 손실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참을성 있게 투자한다는 손 회장의 평판에 흠집을 내기에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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