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는 쿠키영상이 없다. 당연히 있을 줄 알고, 하염없이 기다렸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24일 오전 7시, 전 세계 시차 기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빨리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의 지난 10년 여정에 종지부를 찍는 작품이자, 22편을 집대성한 영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엄청난 관심이 쏠린 가운데, 개봉 첫날 마블 영화의 특징인 쿠키영상이 없다는 점이 한국 관객들을 당황케 했다.

지난 10년 간 마블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거의 모든 작품은 본편 영화가 끝난 뒤, 짧게는 30초, 길게는 1분 가량 쿠키영상이 존재했다. 주로 다음 시리즈에 대한 힌트거나, 길이는 짧아도 임팩트가 강한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쿠키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앞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인 '엔드게임'에 쿠키영상이 없다고 알려져 마블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페이즈(Phase)3의 문을 닫는 가운데, 페이즈4와 관련된 힌트는 없었다. 그럴수록 마블이 앞으로 페이즈4에서는 어떤 세계관과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