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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울산시교육청 "형평성 논란 자율형 공립고 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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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울산시교육청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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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24일 "자율형 공립고의 존속에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판단되면 자율형 공립고 폐지 등의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천기옥 울산시의원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운영 중인 울산 문현고와 약사고의 존치여부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한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는 공립학교인데, 일반고등학교보다 많은 혜택을 받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는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특성화를 통해 일반고의 변화를 선도하는 역할 수행과 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정 운영·교원 초빙·재정적인 면에서 일반고에 비해 많은 지원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러한 지원이 일반고와의 격차를 심화하고 불평등을 조장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다"며 "사회적 논의에 따라 교육부와 시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 관련 사항을 시교육청에 이양하는 것을 추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시교육청은 "이러한 사항들은 다각도의 의견수렴과 운영결과 분석 및 평가를 통해 판단돼야 할 문제로 심사숙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율형 공립고는 교원인사시 전체 교사의 50% 범위 내에서 초빙 임용이 가능하고 학교장도 공모 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교육과정개발비나 교원연수비 등 풍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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