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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전 ‘근대문화유산’ 탐방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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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대전역·옛 충남도청·관사촌 등 5.17㎞ 조성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대전 원도심에 근대문화유산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탐방로가 생겼다.

대전시는 동구와 중구 원도심에 ‘근대문화 탐방로’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탐방로는 전체 5.17㎞ 구간으로,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모두 9개의 근대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과 충남도 관사촌, 옛 대전여중 강당 등을 거쳐 다시 대전역으로 연결되는 코스다.

탐방로에 있는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은 1930년대 도청이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곳이다. 도청 본관과 관사촌 내 여러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탐방로에서는 또 조선식산은행으로 사용됐던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이나 대전여중 강당 등 일제강점기 건축물부터 1960년대 국내 모더니즘 성당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대흥동성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탐방로는 붉은 벽돌 이미지의 안내선을 따라가며 역사문화자원들을 둘러 볼 수 있게 설계됐다. 곳곳에 설치된 명판과 지도 등에 탐방 정보가 나와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중앙시장과 스카이로드, 성심당 등 대전 원도심의 대표적 명소들을 지나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주요 근대건축물에는 경관조명과 함께 글씨나 그림이 새겨진 고보조명이 설치돼 있고, 탐방로 중간 목척교에는 하천에 수면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야간 탐방 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원도심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근대역사문화와 결합시켜 탐방로를 조성했다”며 “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좋은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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