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1~3월 서울 외국인 관광객 303만명 ‘역대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 증가…한류 체험·맛집 투어 인기

지난 1~3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3만명으로 지난 5년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외국인이 다녀간 2017년 같은 기간 292만명보다 3.4% 늘었다. 2015년 같은 기간엔 252만명, 2016년 280만명, 2018년 265만명의 외국인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는 2017년 3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한·중 외교관계의 점진적 회복으로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고 동남아 지역 관광객 대상 행사가 늘면서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한류 스타 단골집, 드라마 촬영장 등 한류 연계 체험과 게스트하우스 같은 현지 체험형 숙박을 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 방송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를 방문한 외국인은 2017년 32.4%에서 지난해 41.2%로 늘었다. 한류 스타의 단골 맛집이나 매장을 찾는 관광객은 28%에서 39.7%로 크게 늘었다. 주로 묵는 곳은 호텔(68.5%)과 체험형 숙박인 게스트하우스(9.2%)였다. 에어비앤비 등의 이용률도 5.5%로 나타났다. 숙박예약 창구는 숙소·항공 예약 전문 웹사이트(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 등 44.9%)와 여행사(27.2%)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명동(85.1%)이었다. 명동 롯데백화점(53.4%)과 홍대(40.1%)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했다.

식도락 관광이 81.0%로 전년 대비 7.6%포인트 오른 점도 눈에 띈다. 한식과 길거리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맛있었던 한식으로는 불고기(38.8%)가 가장 많았고 비빔밥(29.3%), 치킨(21.8%), 삼겹살(20.1%), 김밥(12.5%)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6점에서 4.25점으로, 재방문 의향은 4.34점에서 4.37점으로 나란히 높아졌다.

외국인들은 치안(4.35점), 쇼핑(4.27점)에 만족했고 언어소통(3.69점), 관광안내서비스(3.95점)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미주(4.48점), 유럽(4.44점), 중국(4.28점) 관광객들은 만족도가 평균 이상이었고 일본(4.09점), 대만(4.17점), 홍콩(4.13점)에서 온 사람들은 반대였다. 재방문율은 일본인이 68.5%로 가장 높았고 미주 출신이 27.7%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