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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정은의 ‘달리는 보디가드’,러시아에서도 달린다…‘V’자에서 바뀐 하노이와 같이 ‘1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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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ㆍ27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달리는 보디가드’는 김 위원장이 나타날 때마다 관심사다.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5시 5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이후 11분간의 조촐한 의장대 환영식을 마친 김 위원장은 숙소인 극동연방대로 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북한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의 전용차 양옆으로 서서 경호했다. 차가 속력을 내자 이번에도 이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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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원들이 24일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숙소인 극동연방대로 이동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 양 옆에서 뛰며 경호하고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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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달리는 보디가’가 첫선을 보인 건 지난해 4ㆍ27 남북정상회담 때다. 당시 키가 190cm에 이르는 짧은 머리의 12명의 경호원은 ‘V’자 대형으로 뛰었다. 이 ‘V’자 대형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두 달 뒤인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도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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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지난해 4월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을 나서 북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12명의 경호원이 차량 주변을 'V자 형으로 호위하며 뛰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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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0일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 리센룽 총리를 만나기 위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가는 길에 'V'자로 뛰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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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월 26일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김 위원장이 베트남 랑선성동당역에 도착, 하노이로 이동할 때는 ‘11’자 대형이었다. 당시 이 ‘11’자 대형에 대해 ‘V’자 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평이 나온다고 보도한 언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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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6일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차를 경호원들이 '11자' 형을 유지하며 뛰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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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러시아에서도 북한 경호원들은 지난 2월 베트남 때와 마찬가지로 ‘11’자 형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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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원들이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극동연방대로 이동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 양옆에서 11자 형태로 뛰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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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중간 기착지 하산에서 러시아 국영TV채널인 로씨야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기 위해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푸틴 대통령과 극동연방대에서 정상회담한 뒤 북한 유학생과의 간담회, 경제산업 시설 시찰 등의 일정을 마치고 27일께 평양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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