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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노량진 구시장, 5차 강제집행 돌입…격한 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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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통행로 차단 상황

올해 첫 강제집행…충돌 예상

뉴시스

【서울=뉴시스】25일 오전 10시10분께 법원 집행관들이 노량진 구수산시장에 5차 강제집행을 위해 진입하고 있다.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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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법원의 노량진 구(舊)수산시장 5차 강제집행이 25일 오전 10시10분께 시작됐다. 노량진 시장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구시장과 수협 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아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올해 첫 강제집행으로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법원 5개 부서에서 집행관 200여명이 파견됐다. 수협 측에서도 직원 100여명이 나와 집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에 맞선 '함께살자 노량진 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에서는 구시장 상인 등 1000여명이 모였다. 팔짱을 끼고 시장 입구를 막아선 이들은 "죽기야 하겠냐"며 "여기서 무너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버텨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경찰 경비인력은 350여명이 나왔다.

대책위는 수협 측이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로 강제집행 날짜를 정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앞서 계획한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평가 공청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 신시장 운영 등을 문제삼아 이전을 거부하면서 2015년부터 수협과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수협 측은 2017년 4월과 지난해 7월·9월·10월 등 네 차례의 강제집행 실시가 무산되자 11월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시장의 차량 통행로를 막고 출입구를 폐쇄하기도 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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