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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개인맞춤의류' 24시간 내 생산하는 세계 최초 상설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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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산자부, '동대문 패션시장'에 ICT기술 입혀 상권 혁신

'동대문패션시장 활성화 5대 프로젝트' 공동추진 MOU

뉴스1

서울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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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개인맞춤의류를 24시간 내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상설매장이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 내에 오픈했다.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기본 디자인 패턴을 선택하고 이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 색깔, 소매길이 등을 추가 선택하면 3D 의상제작소프트웨어가 24시간 안에 제작해주는 방식이다. 생산은 인근 봉제공장이 맡아 일감과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25일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에서 KT 이동면 사장,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 한국패션산업협회 한준석 회장과 동대문시장 패션업계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ithin 24, Show your style!'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개인맞춤의류 24시간 내 생산 프로젝트 'Within 24, Show your style!'가 시범 가동된다. 세계에서 최단 시간 내 기획~생산~유통이 가능한 동대문의 신속유연 생산시스템에 우리의 세계적 ICT기술을 접목해 떠오르는 '맞춤 패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 5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 동대문의 생산 경쟁력에 우리의 세계적 ICT 기술을 결합해 '테크 패션'(Tech Fashion) 허브로써 동대문만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신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서울시, 관련 기업, 한국패션산업협회는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간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민간기업(KT, 롯데자산개발 등)은 5G,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사업화 모델 창출과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과 같은 '대형물량' 수주와 생산이 가능하도록 '따로 또 같이 봉제생산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IoT와 5G를 이용, 동대문 봉제공장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동률을 파악하는 등 대형물량 수주부터 각 공장별 최적화된 배분, 생산까지 전 공정을 관리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다.

AI가 빅데이터로 개인별 스타일을 맞춤 분석해 상담해주고 동대문 상품 구매까지 연계해주는 맞춤형 스타일 추천매장 가칭 'My Style Lab'도 시작된다. 이 과정에 IT스타트업이 참여해 AR‧VR 가상 피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온라인 앱을 구축하고 동대문 소매상가에 시범매장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ICT+패션 융합 유통플랫폼인 'V-커머스 스튜디오'도 올 하반기에 조성한다. 'V-커머스'는 영상을 통해 제품정보를 전달하고 구입을 유도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유통업체‧디자이너(동대문)-원단‧염색(대구‧경기)-봉제(창신동)업체를 연결하는 DB를 구축하는 'D(동대문)·D(District)·D(Digital) 네트워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디지털화를 통한 공간효율화와 디자이너들의 공동창업 확대, 다품종 소량생산 고급화를 통한 봉제사의 처우개선 등을 추진해 디자인-제조-유통의 균형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대표 제조업인 패션, 봉제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동대문 일대를 세계적인 패션산업의 허브로 전략 육성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에서 추진해온 디자이너 육성, 의류제조업체 지원 등 패션․봉제사업과 적극 연계해 매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시범매장을 계기로 동대문의 전통적인 인프라에 ICT를 결합해 패션의류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동대문만의 차별화된 신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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