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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복당에 당원들 '반대 결의'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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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기가 아니다"…정현복 광양시장은 지역위원회 `찬성'

뉴시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24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순사건 지역민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 조례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철회하고 있다. 2019.04.24. (사진=여수시청 제공)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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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권오봉 여수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놓고 지역 당원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 복당 최종 승인여부를 앞두고 권 시장에 대해 지역 당원들의 반대 기류가 강하지만, 정 시장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여수 갑·을, 광양·구례·곡성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복당을 신청한 권 시장과 정 시장은 최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이하 당자위)를 통과한 뒤 오는 26일께 최고위 결정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신청을 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권 시장에 대해 지역 당원들의 반대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여수갑·을 지역위원회 소속 상당수 시의원과 당원들이 권 시장의 복당 신청에 대해 '해당 행위를 한 권 시장에 대해 당원들의 반대가 심해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며 중앙당에 보류 결정을 해달라는 건의서를 냈다.

하지만, 당자위가 복당 허용 결정을 내리자, 지역 당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자위 결정 직후 여수갑·을 지역위는 합동운영회의를 열고 '보류 결정' 보다 더욱 강도가 센 `복당 반대' 결의서를 작성해 중앙당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철현 여수갑 지역위원장은 "중앙당이 의견을 내달라 해서 여러 기류상 시간을 더 갖자며 보류의견을 냈는데, 당자위가 복당허용 판정을 하자, 당원들이 더욱 격분하고 있다"면서 "당원들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고 시의원들과 대립이 심해 당내 분란만 조성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새로 지역위원장이 임명됐으니 시간을 갖고 당원이 갖는 실망감을 시장과 중재역할도 하고 시장도 적극 당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 앙금이 가라앉지 않겠으냐"면서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는 기류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반면 광양시장의 복당에 대해서는 광양·구례·곡성 지역위는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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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이 3일 오전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 시장은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올해 광양 경제가 제 2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3. (사진=광양시청 제공)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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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광양·구례·곡성 지역위원장 직무대리는 "당원들이 5년간 무소속 시장에 대한 피로감도 있고 어차피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당 시장이 더욱 낫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형성돼 있다"면서 "도의원과 시의원, 원로, 고문, 당원 등이 복당 찬성에 중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런 기류에 민주당 최고위의 결정이 주목된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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