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나이롱 환자' 브로커 보험설계사 구속… 병원장 등 163명 입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속된 보험설계사, 자신의 보험 고객 수십 명에게 허위 입원 권유

광주CBS 박요진 기자

노컷뉴스

광주 북부경찰서 청사(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로커를 통해 허위로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챙긴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허위 환자를 조직적으로 유치해 보험급여 등을 가로챈 혐의로 브로커 A(55)씨를 구속하고 한방병원 병원장과 환자 등 1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보험설계사인 A씨는 자신의 고객 63명에게 허위 입원을 권유해 한방병원 진료를 받게 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입원비의 10%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방병원 원장 B(53)씨는 허위 환자 총 79명의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 8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한방병원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하고 진료기록부를 거짓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급여비를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허위 환자 대부분은 입원 첫날 간단한 검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다 병원에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경찰은 광주지역 6개 한방병원에서 환자들의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요양급여비를 가로챈 사실을 적발해 한의사·의사 12명과 허위 환자 70명을 입건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