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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충북체육중 설립 차질…교육부 투자심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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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육 방향 '엘리트체육→생활체육' 변화에 부적절

교육청 설립 계획안 수정…2022년 3월 개교는 힘들 듯

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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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지역 체육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충북체육중학교'(가칭) 설립이 교육부 투자심사에 제동이 걸리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출한 '충북체육중학교 신설안'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에서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설립 취지는 인정되나 체육교육의 패러다임이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변화하는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면 적합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투위의 판단이다.

중투위의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도교육청이 TF팀까지 꾸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던 충북체육중 설립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이 중투위의 의견을 반영해 설립 계획안을 보완해서 교육부에 다시 제출한다고 해도 이것이 통과될지 미지수다.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처음 도교육청이 목표로 잡았던 2022년 개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체육중의 설립 취지는 인정받은 만큼 계획안을 수정·보완해 최대한 빨리 재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체육중은 124억8000만원을 들여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충북체육고등학교 부지에 전체면적 1957㎡ 규모(2층)로 지어질 계획이다.

각 학년 1개 학급씩 모두 3개 학급으로 전체 인원은 학급당 34명씩 모두 102명으로 중고 병설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육상을 포함해 수영, 체조, 유도, 양궁, 태권도, 레슬링, 역도, 펜싱, 근대3종, 사격, 자전거 등 12종목을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학년별 3개 교실과 도서실 등을 비롯해 전체 학생 102명(남자 71명, 여자 31명)과 교사 등 지도자들이 생활할 기숙사도 4212㎡ 규모(3층)로 지어질 계획이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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