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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광주시의회 추경심의, 끼워넣기·쪽지에산 증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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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 환경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

광주CBS 김삼헌 기자

광주광역시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심의를 벌이고 있는 광주광역시의회가 시민안전이나 환경보호와 직결된 예산은 대폭 삭감한 반면 이른바 쪽지예산은 대폭 증액해 비난을 사고 있다.

광주시의회(의장 김동찬) 각 상임위원회는 24일 광주시가 상정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광주시의회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시민안전이나 환경보호를 위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저소득층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겠다며 광주시 환경생태국이 상정한 3억원가운데 무려 1억원을 삭감했고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감을 덜어주기 위해 상정한 라돈연속측정기 구입비 6천만원중 절반인 3천만원을 삭감했다.

또, 광주시민의 상수원인 동복호 수질보전을 위해 동복호에 하천수질모니터링 시스템과 호소수심별 수질모니터링시스템, 수질자동측정망관제시스템 설치 예산 7억 5천만원도 전액삭감해 버렸다.

이뿐만 아니라 광주시청 무단침입방지시스템 설치예산 3억 2천만원을 지난해 본예산심사에 이어 삭감해버렸고 플라스틱 줄이기 정책의 하나로 상정한 전통시장비닐봉투 줄이기 사업예산 2천만원도 전액삭감했다.

특히, 어린이 안전을 위한 초등학교주변 단속용 CCTV 설치비 28억원가운데 8억원을, 어린이보호용 CCTV설치비 12억 7천 5백만원가운데 무려 6억 3천 7백만원을 삭감해버렸다.

이같이 시민의 안전과 환경보호 예산을 대폭 삭감한 광주시의회는 의원 민원성 예산에 대해서는 증액하거나 끼워넣는 행태를 보였다.

민간에 위탁하는 광주축구센터 운영비의 경우 당초 광주시가 1억원을 상정했으나 1억 4천만원으로 증액했고 성격이 모호하고 광주시가 상정도 하지 않은 '찾아가는 민속박물관' 운영예산 5천만원도 끼워넣었다.

또, 전국성균관청년유림 빛고을 학술심포지엄예산은 2천만원에서 무려 100% 증액해 4천만원으로 선심을 썼고 2천만원이 상정된 기획연주회 예산은 6천 2백만원으로 3배나 증액을 시켜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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