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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지난해 중·대형 GA, 규모는 커지고 불완전 판매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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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안팎으로 내실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설계사가 늘고, 불완전판매 비율이나 보험상품의 1년 이상 유지율도 개선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소속 설계사가 전년 대비 4.6%(7902명) 늘어난 18만74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7.9%(970명) 감소한 4446명,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5.6%(1만598명) 감소한 17만835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보험계약은 전년도(1025만건)보다 293만건(28.6%) 증가한 1318만건이었다. 전체 계약의 82.8%(1194만건)이 손해보험사 상품이었다. 수수료 수입도 늘었다.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의 수수료 수입은 전년도(5조2102억원)보다 17.0%(8832억원) 증가한 6조934억원이었다. 보험계약과 보험사 시책비(판매 인센티브)가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보험상품 단기 해지 등에 따른 환수금도 늘었다. 지난해 환수금은 전년도(3698억원)보다 18.7%(690억원) 증가한 4388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 대비 환수금 비율이 그대로인 것을 봐서는 보험상품 판매 증가에 따라 자연스레 환수금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개선됐다. 지난해 중·대형 불완전판매 비율은 전년도(0.20%)보다 0.1%포인트 떨어진 0.19%였다. 다만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보다 불완전 판매비율이 높았다. 보험사의 불완전 판매비율은 0.13%였다.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의 13회차 유지율은 전년도(80.0%)보다 1.6%포인트 높은 81.6%였다. 이는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의 13회차 유지율(79.6%)보다 오히려 높았다.

금융감독원 김홍건 팀장은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나 유지율이 개선됐지만, 시책 중심 영업행위 등 위험요인이 여전히 있어 불건전 영업 행위를 앞으로도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했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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