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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ICT 결합 '동대문 패션허브' 육성…24시간 내 맞춤의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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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동대문 패션시장을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한 글로벌 패션 허브로 육성한다. 단 하루 만에 개인 맞춤형 의류 산업을 창출하고 국산소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동대문을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2층에서 '위드인 24, 쇼 유어 스타일'(Within 24, Show your style) 개장식을 연다. 이 매장은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디자인 패턴과 색깔, 길이 등을 선택하면 3D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로 24시간 안에 옷을 만들어준다.

서울시는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 5대 프로젝트'를 이날 발표했다. △개인맞춤의류 24시간 내 생산 △지역 봉제공장 네트워크화를 통한 생산 배분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코디네이터 활용 △V-커머스 이용한 마케팅 △생산·유통의 온라인 밸류체인 연결 등이 핵심이다.

뉴스핌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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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재를 활용해 개인맞춤의류를 24시간 이내에 생산하는 'Within 24, Show your style!' 프로젝트는 산업부와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다. 제품 기획부터 가상스타일링, 디자인 선택·조합 3D 가상 스타일링 등을 통해 24시간 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물인터넷(IoT)과 5G를 활용, 동대문 봉제공장을 연결해 대형 물량을 수주하고 각 공장별로 물량을 배분하고 수주에서 생산까지 전(全) 공정을 관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2021년까지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해 10개 봉제공장에서 우선 시범 운영하고 봉제공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에는 상용 운영 및 5G 스마트 공장과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미이 스타일 앱(My Style Lab)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이 고객 취향을 맞춤 분석하고 스타일 상담을 통해 동대문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온라인 응용프로그램(앱)을 마련하고 동대문에 시범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영상으로 제품 정보를 전달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인 'V-커머스'를 뒷받침할 'V-커머스 스튜디오'도 올 하반기에 조성된다. 현재 동대문 패션 시장에는 도·소매점 2만여 개, 봉제 공장 7000여 곳이 자리한다. 한국 섬유ㆍ패션 분야 수출의 21%, 고용의 26%를 차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대표 제조업인 패션·봉제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내기 위해 동대문을 패션산업의 허브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디자이너 육성, 의류제조업체 지원 등 패션·봉제사업과 적극 연계해 매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동대문 패션시장은 2만여개의 도소매점과 주변 7000여 개의 봉제공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계적인 패션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동대문의 전통적인 인프라에 ICT를 결합해 차별화된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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