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인천 잠진도∼무의도 연도교 4월 30일 임시 개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가 오는 4월 30일 임시 개통한다. 사진은 잠진도∼무의도 연도교 조감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영종·용유도 남쪽 섬으로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무의도를 연결하는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가 개통한다.

인천시는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를 오는 4월 30일 임시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잠진도∼무의도 연도교는 1.3㎞, 2차로로 건설됐으며 지난 2014년 9월 착공해 4년 7개월만에 완공됐다.

현재 연도교 공사는 모두 끝났으나 무의도 내부도로 확장공사와 주차장 조성공사 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 연도교를 임시 개통하고 빠른 시일 내 공사를 진행해 7월말 정식 개통하기로 했다.

시는 연도교 개통 후 차량 출입이 현재 하루 평균 282대에서 2300여대로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부도로 확장공사 미 완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교통혼잡과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임시 개통기간 중 4월 30일부터 7월 29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근로자의날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주변 도로상황이 정비 되는대로 단계별로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무의도 진입 차량을 900대 미만으로 통제하고 승합차(16인승 이상), 화물차(4.5t 이상), 특수차량(10t 이상), 건설기계 등의 진입을 금지했다.

다만 75세 이상 고령자와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 동승차량과 숙박시설 예약자, 식당예약 관광(전세)버스 20대는 통행 제한에서 제외된다.

교통 통제는 무의도 내 도로상황과 주차장 규모(725면) 등을 고려한 조치로 갑자기 입도 차량이 집중될 경우 무의도 내부 교통 정체와 안전사고 우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교통 통제에 대비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노선을 무의도까지 연장 및 증차 운행하고 주차장도 추가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을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부족한 주차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 기존 725면인 주차장을 4월 29일까지 1225면으로 확대하고, 7월 29일까지 2143면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 2943면을 확보한다.

거잠포 주차장을 임시 개방해 입도차량이 무의도 진입하기 이전에 주차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또 잠진도∼무의도 연도교에는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가 단계별로 도입한다. ITS를 통해 임시 개통기간 중 입도 차량수와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상습정체가 예상되는 도로구간과 도로공사로 인해 차량이 일시적으로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 교통혼잡을 완화시키기 위한 교차로와 우회로를 설치한다.

한편 무의도는 서해에서 볼 수 있는 일출과 썰물 때 걸어갈 수 있는 실미도, 모래사장으로 이뤄진 해안 순환코스, 등산로로 각광받는 호룡곡산 등으로 유명해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김학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계도로 등 각종 공사를 빠른 시일 내 완료하겠다”며 “임시 개통기간 중 무의도 방문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