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사업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성장했다”면서 “한국교육정보학술원 수주에 성공해 공공분야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개방되는 국내 공공·금융·의료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날 1분기 모바일 페이지 개편 이후 74% 이용자가 바뀐 화면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개편 이후 방문자 10명 중 7.4명이 새로운 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사용자가 바뀐 화면을 이용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 대표는 “상반기 중 네이버 모바일 웨스트랩 공간에 동영상판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동영상 사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간편결제 등 페이사업은 투자를 더 늘리고 사용처를 확대한다. 한 대표는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 비전을 내세우고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메신저 라인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일본에서 핀테크 경쟁이 심화됐고, 시장 선점이 중요한 시기”라면서 “연초 계획에 비해 더 큰 규모 마케팅 투자가 진행될 수 있고 이는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네이버페이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교육, 여행, 영화 예매, 세금 납부, 교통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5109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 당기순이익 8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광고 1422억원(9%) △비즈니스플랫폼 6693억원(44%) △IT플랫폼 992억원(7%) △콘텐츠서비스 350억원(3%) △라인과 기타플랫폼 5,651억원(37%)이다.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나,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3% 하락한 1422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검색형 상품과 쇼핑검색광고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2.9%,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6693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라인웍스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6.9%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6.0% 하락한 99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 수익화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8.5%, 전분기 대비 9.6%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라인과 기타플랫폼은 광고와 전략 사업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 전분기와 유사한 5651억원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와 글로벌,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2019년 1분기 실적, 출처=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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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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