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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1분기 마이너스' 충격…연간 성장률 2.5% 달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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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민간소비 개선, 정부 재정확장 등으로 가능"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 등 세계경기 개선 전망도 요인

목표달성 기준은 2분기 성장률 1.2%이상, 3·4분기 0.8~0.9%

민간연구소 "1분기 예상보다 더 떨어져…흐름 좀더 지켜봐야"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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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에 따라 한국은행이 당초 전망한 올해 연간 2.5% 성장률 달성이 가능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추경 집행 등 정부 재정지출 확대와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 등에 따라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25일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을 발표한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관련 질문에 "민간부문 성장기여도, 추경효과를 비롯한 정부 기여도, 하반기 글로벌 경기개선 전망 등을 감안하면 연간 2.5%의 성장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0.3%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3.3%)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연간 전망을 바꾸지 않는 이유는 지난주 발표된 0.1%p 하향조정(2.6%→2.5%) 전망치 자체에 이미 1분기 경제데이터가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는 당시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했다"고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지난주 수정전망 때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5%에서 2.3%로 낮아졌다. 1분기에 부진했는데 1·2분기 합산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이라면 1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대 성장을 의미하고, 이는 결국 전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의미한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박양수 국장은 연간 2.5% 경제성장이 가능한 요인으로 민간소비 개선세, 정부의 확장적 재정,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1분기 정부부문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 전환, 민간부문 성장기여도는 –0.3%p에서 0.4%p로 츨러스 전환을 했다"며 "민간부문 성장기여도 또는 성장 모멘텀이 아주 나쁘지는 않다는 게 첫번째 긍정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집행되지 않은 것은 2분기 이후 지출되는 등 정부지출은 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진다. 또 어제 발표된 추경 효과 등을 감안하면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꽤 상승할 것"이라며 "아울러 반도체 등 글로벌 경기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연간 2.5% 달성을 위한 2분기 경제성장률을 1.2% 이상으로 제시했다.

박양수 국장은 "산술적으로만 보면 2분기에는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동할 가능성이 많다. 이 경우 2분기 1.2%이상, 3분기와 4분기 0.8~0.9% 성장률을 유지하면 연간 2.5%가 가능하다고 계산된다"고 밝혔다.

"과도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한국은행과 달리 민간에서는 우려를 씻지 못하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한 LG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측 예상보다 전반적으로 더 크게 경제활력이 떨어진 셈"이라며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는 있으나 어쨌든 우리는 2.5% 보다 낮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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