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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TRI, 중기 해외진출 지원 400억 경제효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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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초기비용 및 리스크 최소화

- 5년간 46개사 대상 기업지원 590건, 파트너 발굴 65건

헤럴드경제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에서 개최된 ‘ICT장비 SW글로벌 선도개발촉진 기반구축을 위한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 모습.[제공=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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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 장비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 정부출연연구원이 ‘맞춤형 싱크탱크’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공동으로 ICT 장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46개 중소기업을 지원, 총 4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사업설명회, 전문가 추천, 9백여 개에 달하는 기업 데이터베이스(DB) 분석, 이메일 홍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 있는 기업 59개를 발굴, 46개 기업이 참여했다.

ETRI와 KASIT는 ICT분야의 전문성을 기초로 중소기업의 해외 파트너십을 위한 코칭을 수행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등 해외 협력 가능한 기업 및 기관들을 발굴했다.

그 결과 미국, 유럽, 베트남 등에 ICT 장비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해외 시스템통합업체, 유통업체, ICT 인프라 관련 정부조달 기업, 통신서비스 사업자 등 40여개의 현지 협력 가능 기업 및 정부 기관들을 협력 기관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을 위해 5년간 투입된 전문 인력은 총 182명으로 ETRI, KAIST, IITP의 사업수행기관 및 관련 분야의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142명이 투입됐다.

ETRI는 현지화를 위한 기술지원의 비중이 높은 ICT 장비 기업에 중점으로 ICT 장비 중소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마케팅 역량 강화 ▷화상 콜로키움 운영 ▷해외 파트너 탐색 및 매칭 지원 ▷해외 장비 테스트 ▷영문 매뉴얼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밀착 지원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가 미약했던 중소기업들이 역량을 강화한 결과, 해외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준비하는 기업들이 생기게 됐다.

실제 TV 화이트 스페이스 통신장비 전문기업 이노넷은 남아공 소재 파트너를 발굴하고 이와 함께 아프리카에 방송 송출 사업자에게 TVWS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현지 인증 작업 및 파일롯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데이터삭제 전문 장비 기업인 데이터텍은 워싱턴의 IT 정부조달 기업의 니즈를 파악, 신제품 개발에 반영, 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김성민 ETRI 산업전략연구그룹 박사는“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유·무형의 인프라를 구축해오며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왔으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더 꾸준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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