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전시, 콘서트로 관객과 소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민희 기자]
뉴스테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오는 5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50년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빛낸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을 맞이한다. 배우 정동환과 안석환, 김명국, 박용수가 2015년 산울림 개관 30주년 공연에 이어 초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무대로 돌아온다. 90년대부터 고도와 함께해온 이호성과 2000년대 이후 고도에 합류한 박윤석, 정나진 배우도 함께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 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展' 전시가 5월 7일부터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열린다. 전시는 한국 연극계의 거목 연출가 임영웅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또한, 배우 및 관계자들이 관객과 함께 하는 '극단 산울림, 50년의 역사와 현재'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총 3회 진행된다. 오는 5월 18일 4시는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 26일 4시에는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여배우들', 6월 1일 4시는 '산울림의 현재, 새로운 만남과 시도들'이라는 주제로 산울림의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이다. 지난 1969년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에 의해 한국에 초연됐다. 한국 극단 최초로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에 참가했다. 이 외에도 더블린, 폴란드,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초청공연을 통해 찬사를 받으며 한국 연극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후 50년간 약 1,500회 공연, 22만 명의 관객에게 사랑을 받으며 '부조리극은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다. 올해는 한국 초연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1973년 이후 46년 만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은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단일 작품으로는 유일무이하게 50년간 지속해서 공연되어 왔기에 우리 공연사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반세기 동안 한 작품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연극계 전체가 축하할 만한 일이다. 국립극단도 5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축하를 보탠다."라고 말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국립극단

<저작권자 Copyright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