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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윤석헌 "금융회사 신용평가체계 개선해 자영업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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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 참석

"비재무정보 활용해 대출한도, 금리에서 합당한 평가하도록 제도 개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평가시 비재무 정보를 활용해 대출한도, 금리에서 합당한 평가를 하도록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5일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현장인 국민은행의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금융회사들이 자영업자 신용평가시 재무 정보에만 의존하고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코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영업 부문은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 센터'를 활용해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영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 지방 자영업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윤 원장은 무엇보다도 은행권에 자영업자 비금융지원 확대를 당부했다. 그는 "자영업자의 창업 준비기간은 6개월 미만인 경우가 대다수로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자영업자의 5년 내 생존률이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단순히 자금지원만 하면 된다는 소위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KB 소호 멘토링 스쿨은 외식업 재창업 또는 업종전환 등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외식업 분야별 전문가가 상권분석, 조리실습, 사업장 운영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주 1회 3시간씩 총 7주간 집합교육이 이뤄진다. 방송인 홍석천씨 외에 이형석, 토니오, 구재희, 차민욱, 김예분 씨 등 컨설팅·마케팅·외식업 전문가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윤 원장은 이날 국민은행 관계자와 멘토링스쿨 강사 등을 만나 경영컨설팅 현황과 컨설팅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멘토링스쿨 참여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자영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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