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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승리 성접대 의혹' 성매매 여성 등 17명 입건..."승리, 혐의 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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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연관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의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여성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승리의 일본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등에서도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방한한 일본인 사업가들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 전 대표 역시 성접대 혐의를 인정했지만 승리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일본인 일행이 서울의 한 호텔에 숙박했을 때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숙박 비용을 결제한 사실도 파악했다.

또 경찰은 2017년 팔라완에서 이뤄진 승리의 생일 파티와 관련해서도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한 40대 여성에게 1500만원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이 성매매의 대가로 지급된 것인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계좌내역, 통화내용 등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의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 이모 회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전원산업은 클럽 버닝썬이 입주했던 르메르디앙호텔 건물주이면서 클럽 창립 당시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지분 42%를 투자한 최대주주다.

이와 함께 아레나 등 강남 클럽과 유착 정황이 확인된 소방공무원 A소방경을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다. A소방경은 과거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하며 아레나 측의 편의를 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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