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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복당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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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권오봉 여수시장이 24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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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수지역 일부 민주 당원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 여수 갑을 지역위원회는 23일 운영위원 일동 명의로 중앙당에 권 시장의 복당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들인 운영위원들은 "권 시장이, 민주당이 다수인 여수시의회나 당원들과 제대로 된 소통없이 일방 통행식 불통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당 운영위원들은 "중앙당이 갑을 지역위원회에 권 시장의 복당관련 의견을 물었을 때, 지난 4월 운영위원회에서 절대 다수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당에 복당 '보류' 의견을 냈는데도 보름도 안 돼 중당앙 '당원자격 심사위원회'가 복당을 허용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경선 직전 경선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다.

민주당 여수 갑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들은 이 점을 의식해 "권 시장이 당원들을 배신한데다,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추미애 대표 등이 권 시장의 복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권 시장은 24일 여수시 브리핑룸에서 여순사건 조례안 재의 요구 철회 기자회견을 하면서 복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당적을 갖게 되면 그동안 여러 불편 최소화와 시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26일 권 시장에 대한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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