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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구룡산 민간개발 계획 중단하라"…생태전문가 등 422명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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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유일하게 남은 생태보전축…보존해야”

뉴스1

구룡산 아파트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생태전문가, 환경교육전문가, 생태보전 시민운동가들은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구룡산에 대한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보전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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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구룡산 아파트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생태전문가, 환경교육전문가, 생태보전 시민운동가들은 25일 “청주시는 구룡산에 대한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보전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룡산은 멸종위기종 등이 사는 우수 생태계이자 청주 도심 내 유일하게 남은 생태보전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공원 개발사업으로 아파트를 짓는 행위는 구룡산 전체 자연생태계를 일시에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국비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 뒤 해당 성명서를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성명에는 전국의 도시정책·계획 전문가와 생태환경 전문가 등 422명이 참여했다.

앞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개발방식과 관련한 최종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은 청주시의 민간공원 개발 사업 대상지 8곳 중 구룡공원은 청주시가 사유지를 일부 매입하고, 나머지는 민간공원 개발하는 방식이다.

당시 한 시장은 “1조80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일몰 대상 공원 토지매입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공원 전체를 시가 매입하는 방안을 재정 형편 상 내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개발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구룡공원 등 8개 공원에 대해 70% 이상의 녹지라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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