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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대구시]대구·경북 “김해신공항 재검증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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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는 25일 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일 대구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까지 대구통합공항 이전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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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4일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 따른 대구경북의 공동입장’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두 단체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은 영남권신공항을 둘러싼 오랜 논란 끝에 관련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적인 공항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결정된 국책사업”이라며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해신공항 건설은 전혀 문제가 없고 예정대로 추진될 것임을 수차례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영남권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국책사업이 일부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무산·변경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울·경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무총리실에서 현행 김해신공항 건설을 재검증하고 계획을 변경하려 한다면 이는 영남권신공항에 관한 문제이므로 5개 시·도 합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장은 “대구경북은 이러한 합의 없이 추진되는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증과 계획 변경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울·경의 김해 신공항 재검증은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려는 수순밟기”라며 “이는 현재 추진 중인 대구통합공항 이전사업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 통합공항 연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예비 이전후보지로 군위 우보와 군위소보·의성비안 등 2곳이 선정돼 있다.

앞서 ‘동남권 관문공항 부·울·경 검증위원회’는 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국토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기존 공항 확장에 불과하고 소음, 안전, 확장성 등에서 문제가 나타나 백지화가 불가피하고 새로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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