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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건설 올 1분기 경영실적 시장기대 이상...매출은 9.6%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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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분기 이후 매출성장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 자신

현대건설이 올해 1·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운 9.6%가 늘어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최근 건설산업이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인 현대건설의 호실적은 업계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을 집중적으로 수주, 경영실적을 자연스럽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4분기 매출 9.6% 증가
현대건설은 올해 1·4분기 연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877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 시설공사 등의 해외 대형 공사의 공정이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의 공사가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신규 수주는 현대오일뱅크 개선공사,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공공 건축과 주택에서 2조9044억원을 따냈다.

현대건설의 수주 잔고는 54조8054억원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도 1560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2·4분기 이후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한성호 상무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금년도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주도 확대할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 17조, 영업이익 1조 달성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이라크, 알제리, 필리핀 등 해외 지역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파나마, 카타르, 인도네시아 지역 등에서 추가 공사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를 비롯한 향후에도 해외 수주 모멘텀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해 '1조 클럽'에 재진입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아시아 등 경쟁력을 확보한 지역에서는 가스·복합화력·송변전 등 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이다"면서 "국내의 경우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개발사업과 플랜트 공사, 주택 민간·도급 재개발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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