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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제주4·3 현장 돌아보는 평화기행 참가하세요”…전국 시민대상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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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전국의 시민을 대상으로 제주4·3평화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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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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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알오름 학살터. ㅣ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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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념사업위원회는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해 4·3유적지인 북촌 너븐숭이, 섯알오름, 무등이왓 등을 1박2일 일정으로 돌아보고, 4·3 생존희생자의 증언을 듣는 제주4·3평화기행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4·3평화기행은 5월17~18일, 7월19~20일, 10월18~19일, 11월15~16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온라인(bit.ly/2019JejuPeace)를 통해 이뤄지며 각 기행마다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기행 첫날 오전 10시 제주공항에서 만나 출발하고, 이튿날 오후 5시 제주공항에서 일정이 마무리된다.

첫날에는 4·3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지고, 기념관이 있는 4·3평화공원을 시작으로 낙선동 성터, 동백동산 도틀굴, 북촌 너븐숭이를 돌아본다. 둘째날에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서부지역의 예비검속자들이 집단 학살된 곳인 섯알오름과, 섯알오름에서 학살된 132명의 유해가 모셔진 백조일손지묘, 무등이왓, 4·3 당시 총탄에 맞아 한평생을 턱 없이 살아온 고 진아영 할머니 삶터 등을 둘러본다. 4·3기념사업위원회가 제주도 내 교통비와 해설사비, 안내비, 숙박, 식비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여행자 보험과 제주까지의 교통비, 추가 식비 등을 부담하면 된다.

4·3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는 “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4·3과 제주 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가 진정한 의미의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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