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청주 구룡산 민간공원개발 중단하라"…생태전문가 등 422명 성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 구룡산의 아파트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생태전문가, 환경교육전문가, 생태보전 시민운동가들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중단과 보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019.4.25. yjc@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 구룡산의 아파트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생태전문가, 환경교육전문가, 생태보전 시민운동가들은 25일 "청주시는 구룡산에 대한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종합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룡산은 우수한 자연 생태계이며 청주 도심 내 유일하게 남은 생태 보전축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주시 자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를 그나마 감소시켜주는 것이 바로 도시공원"이라며 "구룡산에 아파트를 짓는 행위는 산 전체의 자연 생태를 일시에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는 도시공원의 가치를 무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 과정도 없이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아파트를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룡산의 생태 환경은 조금씩 복원되고 있는 상태"라며 "아파트 개발을 명목으로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면 생태보전운동의 핵심인 구룡산은 이제 의미를 잃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성명서를 청주시에 전달했다. 이 성명에는 전국의 도시정책·계획 전문가, 생태환경 전문가 등 422명이 참여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9일 시정 브리핑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일부 대상 공원의 민간개발 추진 불가피성을 밝혔다.

구룡공원의 경우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되 비공원시설(개발 면적)을 최소화하고 일부는 시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yjc@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