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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신한금융 1분기 순익 9184억···오렌지라이프 인수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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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5686억원 실적, 하나금융 제치고 3위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9000억원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동기(8575억원) 대비 7.1%(609억원) 증가한 918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당기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인 880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경향신문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업력이 가동된 것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은행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90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60억원) 대비 5.1%(92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은 8217억원으로 31.2%나 증가했다. 자본시장 및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7%로 전분기(2.08%) 수준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에는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영향이 컸다. 오렌지라이프는 올 1분기에 8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지분율 59.15%를 감안하면 올 1분기 신한금융 실적에 476억원이 추가됐다. 또 GIB(글로벌자본시장)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7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48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2.6%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2.2%, 기업대출은 3.0%(중소기업 3.1%) 증가했다. 신한카드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708억원, 신한생명 539억원, 신한캐피탈은 456억원의 순이익을 1분기에 거뒀다.

지난해 ‘리딩 금융’ 자리를 차지한 신한금융은 1분기 실적에서도 1위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9682억원) 대비 약 12.7%(1225억원) 감소한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5686억원으로, 하나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5560억원을 제치고 금융그룹간 경쟁에서 3위를 차지했다.

경향신문

신한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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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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