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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184억원…전년동기比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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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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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9184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실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견고한 이익 개선세를 보여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이번 실적의 특징은 지난해 12월 한발 빠른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업력이 가동돼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예년과는 다른 속도감 있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2.6%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2.2%, 기업대출은 3.0%(중소기업 3.1%)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외감 중심의 대출 성장세로 견고한 자산성장이 이어졌다.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과 높은 자산성장률에도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ALM운용을 통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61%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2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또 올해는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예수금이 전년대비 4.0% 늘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대출 성장에 따른 기금출연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GIB사업부문을 통한 IB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인해 펀드 관련 수수료가 21.5% 감소했다. 반면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 등이 발생하며 유가증권 평가관련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성장했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소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7.3% 감소했으나 1분기 금리 하락으로 퇴직급여충당금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은행의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 결과,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42.9%를 기록했다. 1분기 대손비용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원 증가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자산성장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대손비용률(15bp)이 하향 안정화 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2% 감소했으나 1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세후 약 173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대출상품 최고 금리 제한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신판매출 성장과 판관비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상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3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7%로 전년대비 7bp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 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NPL비율은 1.19%, NPL커버리지 비율은 363%를 기록했으며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1.1%(잠정)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분기(212억) 대비 233.8% 증가했다. 주식 시장거래대금이 약 40% 이상 감소해 위탁수수료가 감소했으나 채권평가 이익 및 IB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신한생명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 및 투자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수익 확대로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43.6%(잠정)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59.15% 감안 후 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지난 2월 신상품 출시에 따른 보장성 연납보험료 증가와 더불어 판관비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420.2%(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8% 증가했다. 이는 꾸준한 영업자산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IB 투자 자산처분 이익증가에 따른 결과다. 3월말 기준 영업자산은 6조1000억원으로 대출채권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3% 증가했다.

이 외 신한BNPP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5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65% 감안 후 35억원), 신한저축은행은 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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