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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평화의 향기’ 고양꽃박람회 보러 올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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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26일부터 17일간 꽃문화축제

원당화훼단지서는 비즈니스 프로그램 동시 운영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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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세계 꽃 문화축제인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7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13번째 열리는 올해 꽃박람회는 30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평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야외정원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축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호수공원 꽃축제와, 원당화훼단지에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된다.

호수공원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미래 정원’, ‘평화의 바다 정원’이 선보이며, 대륙별 꽃 시장을 연출한 ‘월드 플라워 마켓’, 비무장지대(DMZ) 식물을 만날 수 있는 ‘한반도 자생화 정원’ 등 테마별 정원이 이어진다. 7만 송이 ‘튤립정원’과 선인장·분재 등 ‘고양우수화훼정원’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불꽃 모양의 붉은 글로리오사 2만 송이로 꾸며진 세계화훼교류관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입체적인 공간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향기가 퍼져나가길 염원하는 유라시아 철길이 최대 6m 높이의 공중에서 펼쳐지고, 베이징, 모스크바 등 유라시아 횡단 열차가 지나가는 8개 지역을 꽃으로 장식한 교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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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유토피아를 주제로 한 8m 높이의 대형 화훼 장식은 호접란, 헬리코니아 등으로 신비롭게 연출했다. 인도네시아, 대만 등의 전통가옥과 30m 길이의 벽면녹화로 장식한 ‘아시아 파빌리온’에서는 마치 울창한 숲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꽃박람회의 인기 전시중 하나인 ‘세계화예작가초청전’은 헝가리, 벨기에, 일본 등을 대표하는 화예작가 7명이 참여해 독창적인 화훼 공간 장식을 선보인다.

얼굴을 가릴 만큼 큰 수국, 안스리움 등 대형 꽃과 관엽 식물, 분홍 바나나 꽃, 무지개 색 신비디움, 백합 등이 전시되는 이색식물 전시관,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15개국의 대표 화훼류가 전시되는 국가관에서는 세계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이벤트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고양시 교향악단, 시립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27일 평화 콘서트를 비롯해 클래식 공연, 댄스, 밴드, 전통공연 등이 펼쳐진다.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마임 등 거리 퍼포먼스와 박진감 넘치는 ‘플라이 보드’ 등이 예정되어 있다. 호수 위에서 즐기는 낭만 ‘수상 꽃 자전거’, 화훼 체험, 한복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양 화훼 직판장에서는 화훼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우수한 품질의 다육, 분화, 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에는 화훼직판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천원 화훼 쿠폰이 포함돼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원당화훼단지 화훼특구정보센터에서는 화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양 플라워 비즈니스 페어가 개최된다. 국내외 신품종과 우수 품종 600여개가 전시되고, 품평회가 열린다. 영국, 일본, 덴마크, 베트남의 화훼 저명인사의 강연과 세미나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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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관람객들은 화훼 단지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꽃해설사와 함께 다육, 분재, 분화 등 화훼 농가를 견학하고, 화분 심기, 꽃바구니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꽃박람회장에서 원당화훼단지 까지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호수공원 꽃 축제와 함께 열리는 원당화훼단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침체에 빠진 국내 화훼산업이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다. 입장권은 성인 1만2000원이며, 만3살~고등학생, 만65살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는 8000원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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