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K그룹 일가 3세 최모씨(31)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외 유학시절 알게 된 마약공급책 이모씨(27) 등으로부터 대마를 구입, 함께 흡연하는 등 모두 18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 23일 경찰에 구속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28)와도 대마를 한 차례 함께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구속기간을 연장해 추가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대마 구매 횟수가 한 차례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며,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소한 최씨가 죄에 맞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공소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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