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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성장률 쇼크'에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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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관측 반영"

3년물 2.5bp↓...10년물 3.3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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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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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1분기 성장률 쇼크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 게 주된 영향을 미쳤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5bp(1bp=0.01%) 내린 연 1.72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도 1.879%로 3.3bp 하락했다. 이날 오전에는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714%, 1.879%까지 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

이외에도 1년물 금리는 1.6bp, 5년물 3.3bp, 20년물 2.3bp, 30년물 2bp, 50년물 금리는 1.5bp 내렸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 발표 이후 3년물은 오전 한때 1.7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2분기에는 한은의 전망치에 맞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고, 추경 요인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계감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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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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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 부진과 설비 투자 악화 등으로 -0.3%(전 분기 대비) 뒷걸음질 쳤다. 지난 2017년 4분기(-0.2%) 이후 5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4분기(-3.3%) 이후 41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수치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그러나 1분기 GDP 성장률 쇼크를 감안하면 10월 수정경제전망 이후 11월 금리인하 전망으로 수정하며 국채 10년 금리는 2.0%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동수 연구원은 "향후 채권시장의 방향성은 통계 발표에 의존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지표 수치에 따라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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