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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충북교육청-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묵은 갈등 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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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유치원들 교육정책 협조…교육청 지원 중단 재개

참여 의무화 조례도 조만간 제정…30일 임시회서 확정

뉴스1

지난달 13일 오후 4시30분쯤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불참 제재로 교사 임금 지원 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은 사립 유치원 관계자들이 충북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3.13/뉴스1 © News1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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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 미참여 불이익을 두고 불거진 충북도교육청과 사립유치원 간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미참여 사립유치원 5곳이 참여 의사와 함께 교육정책에 협조하기로 한데 이어 도교육청이 중단했던 보조금 지원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시스템 도입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 5곳에 대해 교사 처우개선비 등 보조금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이들 사립유치원의 통학차량지원금, 원장 기본급 보조비, 학급운영비를 삭감하고 교원 기본급 보조비도 50% 삭감했다.

하지만 이들 5곳이 처음학교로 도입과 교육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보임에 따라 지원을 재개하고 삭감된 3월분 보조금도 소급 적용해 주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부모의 편의와 신뢰성 도모를 위해 유치원 관계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15일 충북도교육청이 온라인 유치원 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대해 교원 기본급 보조 50% 삭감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하면서 교사들이 몰려와 항의하고 있다.2018.11.15/뉴스1© News1 엄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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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처음학교로'에 불참한 사립유치원에 대해 불이익 제재에 나서면서 거센 반발과 함께 갈등이 일었다.

제재 수단의 하나로 교원 기본급 지원 50% 삭감이 포함되면서 교사들이 도교육청을 연일 항의 방문하는 등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한편 처음학교로 참여를 의무화해 이 같은 갈등을 막고, 불참 때에는 법적인 제재까지 할 수 있는 조례도 조만간 제정된다.

충북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충청북도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안'이 30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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