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사개특위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25일 국회 운영위 회의실 앞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나란히 앉아 회의실을 점거·봉쇄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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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25일 오후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 소식에 "김관영 원내대표가 국회법을 두 번 위반했다"면서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오신환 의원에 이어 또 다시 불법적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보임을 결정했다"면서 "국회법을 두 번째 위반한거고 그것을 받아들인 국회의장도 국회법을 두번째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평소 소신이 강한 정치인이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서도 소신이 분명했던 분"이라면서 "그래서 "김 원내대표가 (권 의원을) 말을 안듣는다고 믿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어제부터 사보임계를 준비했다"면서 "김 원내대표와 동조하는 채이배 의원, 임재훈 의원도 모두 정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끝까지 저들이 저지른 불법을 몸으로 막겠다.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저렇게 추악하고 상상할수 없는 일을 김 원내대표가 저지르고 말았다"면서 "온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도 없고 합법적이지 않은 행태에 대해 투쟁하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한데 이어 권 의원도 교체했고, 다시 권 의원을 사보임하고 임재훈 의원이 대신 사개특위 위원에 임명됐다. 바른미래당은 오 의원 사보임 결정때와 마찬가지로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사보임계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