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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2019 서울머니쇼] 아파트값 계속 하락? 하반기 반등?…고수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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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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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서울머니쇼'에는 내로라하는 국내 부동산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서울머니쇼에 연사로 참여하는 전문가 4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필명 빠숑),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등(가나다순)으로부터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강연에 담길 '핵심'을 미리 들어봤다.

그러자 변곡점에 서 있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튀어나왔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급등락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졌지만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데다 강동구 등 상당한 입주물량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강연장에서 본격적으로 풀어줄 '부동산 투자 꿀팁'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공유했다.

김학렬 소장은 현 부동산 시장을 '상승과 하락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진단했다. 그는 "안갯속 주택시장에서도 오를 곳은 오른다"면서 "올해와 내년에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는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제도 개편, 양도세와 보유세 증가로 인한 급매물 증가, 대출규제로 인한 경매 매물 증가 예상을 들었다. 김 소장은 혼돈의 시장에서도 10년 이상 거주할 지역의 새 아파트라면 지금 사도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입지를 강조하며 '혐오시설 제거 지역'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비선호 시설로는 군사보호시설, 철로, 차량기지, 고압전류 송전탑, 외국인 집단 거주지, 집창촌, 유흥업소 밀집 지역 등이 있다.

반면 고종완 원장은 앞으로 최소 1~2년간은 안정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3~4년 뒤 다시 반등을 전망했다. 고 원장은 "거래량과 같은 선행지표, 10년 주기설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앞으로 1~2년간은 시장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2021년부터 서울 지역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집값과 전셋값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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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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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원장은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삼성동 및 종합운동장, 청량리, 망우상봉역, 서울대입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의 도시재생지구를 비롯해 하남, 성남, 용인 처인구, 3기 신도시 예정지를 꼽았고, 투자 유망 상품으로는 도심권·직주근접·중소형의 새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추천했다.

박합수 위원은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가치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수도권의 발전 축과 지방 부동산 기대주에 주목해야 한다. 박 위원은 "수도권 발전 축의 변화는 시흥시, 남양주시에서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에 서북의 일산과 동남의 분당이 있다면, 향후 시흥과 남양주의 출현은 동북과 서남을 연결하는 'X'자 발전 축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은 지방 부동산 기대주로 여수와 통영, 속초, 서귀포, 부산을 꼽았다. 각자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를 대표한다.

고준석 교수는 부자들만 아는 알짜 부동산 투자해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남 탓'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우선 종잣돈을 탓하지 말아야 한다. 고 교수는 "부자들도 내 집 마련을 할 당시에는 종잣돈이 넉넉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자동차나 해외여행과 같은 소비보다 처음부터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 키우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 궁합 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부자들은 부동산과 궁합이 맞지 않아 부동산 투자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부동산 공부가 부족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자들은 꾸준히 부동산을 공부한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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