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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문성혁 장관 자율성' 시험대 오른 부산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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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9일 부산을 찾아 부산항만공사의 자율성을 강조했다.부산항만공사는 설립 15년동안 해양수산부의 간섭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나 이제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현안을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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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권 항만을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15년만에 신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강조한 '자율성'의시험대에 올랐다.

문성혁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19일 취임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부산항만공사 경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동안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의 '지도와 감독'을 받으며 사실상 해수부의 한부서에 종속된 기관처럼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해양수산부 일부 부서와 간부는 부산항의 특정현안에 사사건건 간섭하며 '갑질'을 휘두르는 등 횡포를 부리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독립된 국가공공기관이지만 해수부와 소속 공무원을 상전처럼 모시는(?)는 데 익숙했다.

이처럼 상하관계로 운영되던 부산항만공사가 문성혁 장관의 취임과 그가 강조한 '자율성과 책임'에 의거해 부산항 실정에 맞는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게됐다.

그런 자율성의 첫 시험대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북항 통합 협상과 자성대 부두 운영사 임대차 재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북항 터미널 운영사 통합의 경우 두 터미널 운영사가 통합의 큰 틀에 동의하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분율과 운영사 통합이후 신항 2-5단계 운영권 등 실타래 처럼 얽힌 핵심적인 사항은 협의사항으로 남겨뒀다.

앞으로 이 통합을 이끌 중대한 역할을 부산항만공사가 맡게 됐는데,두 터미널 양측과 치열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21년말 재개발에 앞서 운영이 중단되는 북상 자성대 부두 임대차 재계약도
뜨거운 감자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21년까지 재계약을 하고,그 이후에는 북항에 대체부두를 제공한다는
원론적입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허치슨터미널측은 2021년 이후 부두 운영과 계약기간에 대한 명문화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항만공사는 이 두가지 현안을 두고 해수부의 간섭 없이 터미널 운영사들과 자율적으로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항만공사가 이 두가지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 할 경우, 자율성을 굳건하게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그 어느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이진걸 본부장은 "북항 통합과 신항 서컨 2-5단계 운영권,그리고 자성대부두 임대차 재계약이 서로 물려 있는 사안"이라며 "이해관계가 부딫히고 있지만 원만하게 풀어야 하는게 공사에 주어진 숙제다.잘 풀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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