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FDA 판매허가 획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 판매 허가를 최종 통보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에티코보(프로젝트명 SB4)는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FDA로부터 허가 받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에코티보 오리지널약 엔브렐은 지난해 세계에서 71억2600만달러(약 8조1300억원)어치가 팔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48억달러(약 5조4800억원)어치 팔렸다.

엔브렐과 바이오시밀러인 에코티보는 류마티스관절염, 소아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치료제로 처방된다. 에코티보 출시 일정과 판매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유럽에서 '베네팔리'라는 제품명으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바 있다. 유럽지역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을 통해 3년동안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 현황을 보면 베네팔리는 올해 2월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2018년 4분기부터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세 번째 제품의 허가로 다시 한번 글로벌 수준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부터 미국에서 렌플렉시스를 MSD사를 통해 판매한다. 렌플렉시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재향군인부(VA)와 5년간 약 1300억원 규모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온트루잔트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조선비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