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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주열 "기업투자 활력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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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의회 주재 "1분기 마이너스성장, 과도한 비관 경계"

은행권 "혁신기업 발굴·지원 노력 강화해나자" 공감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노컷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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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은행업계 CEO들과 금융협의회를 열어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의회에서 은행권은 중소기업 지원방안, 혁신기업 발굴 노력 강화 등이 논의됐다.

이 총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1분기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전기대비 마이너스로 발표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너스 성장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정부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나 글로벌 경제 여건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초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미국과 중국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호전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IMF가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는 반등(pickup)할 것"으로 전망한 점도 지적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으며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의 하나가 기업투자 부진이었던 만큼, 기업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야만 성장흐름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KEB하나·우리·신한·농협·기업·수출입·SC제일·한국씨티·수협은행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협의회 참석자들은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등을 면밀히 살펴 필요시 적절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금융기관이 금융중개 기능을 적극 수행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해야 하는 만큼,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강화해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과 주택거래 감소 영향으로 당분간 가계부채 둔화세가 이어지겠지만,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는 견해도 개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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