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마약혐의' 박유천, 포승줄 차고 법원 나서…곧 구속 판가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수원(경기)=이동우 기자] [26일 오후 2시30분 심사, 이르면 저녁 결과 나와…수원남부서 유치장서 대기]

머니투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약 투약·거래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씨(33)가 약 1시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떠났다. 박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나온다.

박씨는 26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수원지법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출석 당시 박씨는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1시간 동안 영장심사를 마친 박씨는 손목과 몸에 수갑과 포승줄을 찬 모습으로 법정을 빠져나왔다. 박씨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박씨는 지난 6일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박씨가 마약을 단순 투약뿐만 아니라 거래한 정황이 있다고 본다.

경찰은 지금까지 박씨를 3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최근 박씨가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담긴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은 박씨가 올해 초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기 전 찍힌 것으로, '던지기 수법'(미리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내용이다. 박씨가 마약 판매책에 돈을 입금하는 장면도 담겼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씨의 모발에 대한 마약류 반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회신받았다. 앞서 16일 거주지 신체 압수수색 당시 간이시약 검사(소변)에선 음성이 나왔으나 모발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박씨는 염색과 제모를 한 채 수사에 임해 증거인멸 논란이 불거졌으나 다리털에서 마약류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박씨 측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부인했다.

박씨는 이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고 (황씨에게)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밝히는 등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박씨와 황씨는 2017년 연애 사실을 공개하며 결혼을 준비해왔으나 이듬해 결별했다.

수원(경기)=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