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권은희 "사보임 진행 과정 이성 상실…김관영 사과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권은희 페이스북 캡처]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수처·선거개혁 설치법안 패스트트랙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사임이 이루어진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권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과했다고 전하며 "어제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법안 첫 논의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은 수사대상을 고위공직자가 재직 중에 범한 죄라면 공소시효가 있는 한 수사대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수사대상을 현직인 고위공직자나 퇴직 후 2년 내로 제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법안논의의 시간을 대부분 그냥 보내버렸다"며 "17시 50분에 갑자기 논의 중단을 선언하더니 아직 검토 중인 법안을 그냥 합의안으로 발의하겠다고 하였고, 저에 대한 일방적인 사보임이 함께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사보임 과정은) 이성을 상실한 모습이었다. 그 누구든 입법기관인 소관 상임위원에게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를 찬성하고, 그래서 패스트트랙에도 합의한다고 했으니,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법안을 논의조차 하지 말고 그저 찬성표만 던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법안심사는 국회의원의 의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 메시지를 보내 "(사보임) 과정에서 누구보다 사법개혁 의지를 갖고 일해오신 두 분(오신환, 권은희 의원)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도 잠시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